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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겨울유럽여행 - 영국 런던3] 2023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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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영국 런던 갔던곳들 구글맵 링크 https://maps.app.goo.gl/1amKJC1j8bnBASdi9

 

영국 여행 · 김종현

35 pla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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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코스 

토트넘 경기장 


 

12월 23일 

 

유럽에서의 세 번째 날 

 

오늘은 친구가 좋아하는 토트넘의 경기를 보러가는 날이다. 같이 갔던 친구는 인생의 낙이 축구와 맥주라고 말할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  이번 여행에 오기 일주일전에도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가 찢어진걸보면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만약 일주일 전에 안찢어졌다면 우리가 출국하는 날에도 축구약속이 있어서 그날 찢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학생시절에 반대항전하면 출전해서 뛰곤했는데 축구를 하거나 보진 않는다. 아마도 내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게 된이유는 중학교때 배드민턴을 한다는 이유로 매번 골키퍼를 하면서 공을 많이 맞아서 안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ㅎ

 

 

하지만 이번에 축구를 보러가게된 이유는 친구의 버킷리스트 이기도 하면서 과연 어떤점이 전세계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걸까 궁금함에 가보게 되었다. ( 경험의 가격치고는 무시무시한 가격이긴하다... ㅎ)

 

 

 

 

 

 

 

토트넘 축구장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다고한다. 

 

우리가 가는 날의 경기는 토트넘과 에버튼 전이었다. 

 

토트넘 구장투어를 신청해서 우리는 비교적 이른 아침시간에 도착했다. 

 

 

토트넘 구장투어를 하면서 토트넘의 역사와 경기장의 배경 경기장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우승컵을 전시해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친구의 말로는 다른 구단에 비해서 적은편이라고 한다.

역사는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팬들이 얼마나 우승을 원하고 있을지 감히 상상도 안된다.

그리고 영어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토트넘의 팬들만 알고있는 밈이나 여러 상황들을 같이 이야기해서 못알아들은 부분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타임머신

 

 

 

50년뒤에  개봉하는 타임머신이라고하는데 투어 가이드 해주시는분이 이 타임머신이 오는날 꼭 오고싶다고 하셨다. 근데 본인은 나이가 많아서 타임머신을 열때쯤 되면 휠체어나 누워서 와야될 것 같다고해서 다들 웃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 하는 공간~~ 

 

 

 

 

 

선수들이 경기 나가기 바로직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여기서 감독과 함께 작전도 짜고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선수들이 경기에 딱 입장하는 곳이다. 

 

한번씩 위 천장을 치고 가라고했는데 왜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경기장

 

딱 들어가자마자 엄청 넓었다.  드넓은 초원에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금 있다가는 저 많고 넓은 경기장 좌석에 사람들이 꽉차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참 대단했다.

 

 

 

앞에는 공이 놓여있었고 뒤쪽에는 교체선수들과 감독이 앉아있는 공간 이었다. 

 

내 친구가 의자에 앉자마자 투어 해주시는 분이 "손흥민이 교체되거나 안뛰는 날에는 보통 그 자리에 앉는다 " 라고해서 친구가 굉장히 좋아했던것 같다. (사진에 얼굴 거의 안나왔으니까 봐주겠지? ㅎ)

 

 

 

 

다음으로는 기자회견장에 방문했는데 돈을 내고 사진을 찍으면 옆에 손흥민 선수이미지를 입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와 내친구는 안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구장에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오기때문에 맥주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한다고 한다. 엄청난 양의 맥주를 만드는 걸로 보인다 ㅎ

 

토트넘 구장 투어를 마치고  밥을 먹으러갔는데, 경기장 안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한 음식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터키 음식점이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이 나오자마자 먹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양고기가 맛있었는데 양이 생각보다 너무 적었다  ㅠㅠ

 

경기가 시작하기전에 경기장 밖 로비에서 맥주를 팔고 있어서  한잔 마셨다. 

 

 

 

 

다들 맥주를 마시면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아니면 밴드가 공연하는 걸 들으면서 경기가 시작하는걸 기다렸다.

 

 

 

 

우리는 5층 1열 이었는데 피파온라인에서 하는 뷰처럼 경기의 흐름을 잘 볼 수 있는 뷰였다.

 

 

손흥민선수

 

 

화면에서만 접하던 손흥민선수를 보게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전세계의 토트넘 팬들이 한국의 손흥민 선수가 뛰는 것을 보면서 응원한다는 사실에 국뽕이 차오를 수밖에 없다. ㅋㅋㅋ

 

 

 

 

 

경기가 시작할때 크리스마스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산타 복장을 한사람이 옥상에 올라가서  깃발을 흔들며 시작을 알렸다. 

 

 

 

 

 

 

이날 날씨가 춥기도하고 위에가 뚫려있는 건물이라서 엄청 추웠다... 오들오들 떨었음....

처음에는 아무해설도 없이 경기가 시작되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축구경기에는 해설을 들으면서 보는 스포츠 였는데 현장에 가니 응원하는 소리와 응원가만 울려 퍼졌다. 

 

 

 

 

 

한 골을 넣을 때마다 엄청난 환호 소리와 주변이 후끈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더욱이 토트넘 홈구장에서 토트넘 팬들의 응원을 받고있는 선수들은 엄청 힘이 날 것같다. 전반전을 2대 0으로 가져갔다. 

 

 

 

 

 

중간에 한골을 먹혔는데 관객들이 VAR 을 다같이 소리지르던데, 이때 든 생각은 ' 아 심판 하기도 정말 힘들겠다'였다. 

생각보다 관객들이 항의하는 목소리들이 엄청 컸고 그 목소리들을 다 들으면서 심판은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릴 것 같다. 

 

 

 

 

다행히 VAR 결과 골은 취소되었다. ㅋㅋㅋ 취소가 되고 나서도 다들 골을 넣은것 처럼 기뻐했다. 

 

후반전에 한 골을 먹혔지만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토트넘이 승리했다. 

 

 

엄청난 응원의 열기가 느껴졌고 토트넘이 승리해서 다들 크리스마스 전에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생애 첫 축구 경기를 보면서 축구팬들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다.  팬들은 우리팀 선수가 잘하면 완전 칭찬을 해주고 응원해주었지만, 못해도 바로 ' 저00 집에 보내 !!' 약간 이런식으로 채찍질을 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나도 내 인생에서 이 토트넘 팬들의 열정만큼 어떤것에 미친듯이 빠져 본적이 있을까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없는 것같아서 내심 부러웠다. 

 

 

언젠가 나도 미친듯이 빠질만한 것을 찾기를 바라면서 토트넘 경기장을 나왔다 ㅎ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때는 경찰들이밖에서 통제를 하고있었고,  토트넘 경기를 위해서 지하철역 3개 4개 정도가 운행을 하지않아서 30~40분정도 걸어가서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숙소 주변으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어니스트 버거를 먹었다.

 

 

 

어니스트 버거는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패티에 육즙도 많고 그리고 특이 했던게 김치버거 같은 한국메뉴도 있어서 신기했다. 다음에 한번더 와서 김치 버거를 먹어보고 싶다.ㅎ

 

 

 

축구로 하루를 다 보낸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