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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겨울유럽여행 - 영국 런던1] 2023년 12월 20일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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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영국 런던 갔던곳들 구글맵 링크 https://maps.app.goo.gl/1amKJC1j8bnBASdi9

 

영국 여행 · 김종현

34 pla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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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일정 

21일 목 (해리포터 코스)

- 대영박물관 

1. 파르테논 신전

2. 이집트관 (핵심) 람세스 2세

3. 모아이 석상

-해리포터 스튜디오


12월 20일

유럽으로 출발하는 날 아침 진짜 추웠다. 비행기는 오후 5시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여행을 가기전 발목을 다친 친구와 점심을 먹기위해 친구가 치료받는 한의원으로 갔다.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는 여행 출발 일주일 전 축구를 하다가 발목 인대를 다쳤다. 진짜 설마 못가게 되나 별 생각을 다했는데 막상 한의원에서 걸어나오는 친구를 보니 다행이다 싶었다. 간단하게 콩나물 국밥을 먹고 공항으로 갔다. 

 

둘다 명품을 안좋아하는 관계로  쇼핑은 하지않고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탑승했다. 

 

 

  • 여기서 인천공항 제1 터미널에서 한가지 꿀팁 !!

면세점 있는 곳에서 최근에 생긴 롤파트가 있는데 돌아다니면서 도장을 찍으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무료 물을 준다.

 

 

롤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물 한병 챙겨가기에 꼭 가는것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롤 미니게임 참여도 해봤는데 4분동안 cs30개 먹기 였나?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웠다. 2번 도전했는데 친구랑 나 둘다 실패 했다. ㅠㅠ 

 

우리가 탔던 에티하드 항공기

 

 

우리가 탔던 에티하드 항공기 기내는 쾌적하고 의자도 편했다. 난 5시간 이상의 비행을 해본경험이 없어서 목베게를 챙겨갔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목베게를 가져가면 목이 앞으로 나오게 되서 생각보다 불편하다 또한 에티하드 항공기는 베게와 담요 모두 제공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편하다. 단점으로는 좌석간의 거리가 좁아서 약간 불편했다. 

 

 

 

넷플릭스로 다운받아놨던 넷플릭스를 시청하다가 기내식이 나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진격의 거인을 다보는 것이 목표였다. 물론 나중에 가면 진격의 거인 다보고 매일 영화 한편씩을 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경험이었다. ㅎ

 

여튼 5시간이상의 비행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기내식을 두번먹은 경험도 나에게 있어서는 처음이었다. 

처음으로 나왔던 기내식은 비빔밥이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고, 빵과 버터도 맛있었다. 

두번째 밥이었던 닭고기 역시 맛있었다. 

 

 

아 에티하드 항공기는 와인, 양주, 맥주 등의 주류도 식사시간에 무료로 제공하는데 친구는 술을 좋아하지만 발목 때문에 마시지 못했고 나는 원래 술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마시지 않았다. 

아 문뜩 생각나는게 옆자리에 앉았던 러시아 여자분은 뭔가 밥문제 때문에 이것저것 이야기 했었는데 무슨 문제였는지 아직도 궁금하다ㅋㅋㅋㅋ (매운것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채식주의자 여서 그랬는지)

 

그렇게 10시간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다.

 

 

아부다비 공항 

 

 

지금껏 인천공항말고는 깔끔한 공항을 본적이 없었는데 내리자마자 엄청 깔끔해서 놀랐다. 이것이 역시 기름국의 자본의 힘인가? ㅋㅋㅋ 각종 명품브랜드와 사치품들이 많았는데 그것 이외에도 물건들이 전반적으로 비싸서 따로 쇼핑은 안하고 경유 할때 까지 3시간 정도 있어서 쉬었다. 

 

 

 

 

두번째 비행기 역시도 에티하드 항공이어서 수화물은 자동으로 처리가 되었으며 이번에는 시차적응을 위해서 넷플릭스 시청을 하지 않고 열심히 잤다. 중간에 배고픔에 일어났는데 밥을 나눠주고있어서 마지막 기내식을 먹었다. 

메뉴를 보니 군생활 시절 먹었던 아침밥이 생각나서 주스도 애플 주스로 시켜서 먹었다. 이 역시도 맛있었다. 

 

 

도착은 런던 시간으로 아침이었다.

히드로 공항에서 숙소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데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돈을 내고 타야하는데 안전요원이 그냥 지나가라고 했다. 구글맵 기준으로 했을때 그 기차를 타려면 13파운드 정도 드는 걸로 확인했는데 공짜로 타게되어 기분이 좋았다. (만약 이 글을 영국정부에서 보게된다면 13파운드를 꼭 돌려드린다는 것을 약속한다.ㅎ)

 

 

 

 

 

지하철을 타러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친구와 나는 똑같은 생각을 했다. 

'오? 너무 빠른데?' 

에스컬레이터가 한국보다 체감상 두배는 빨랐다. 정말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의 체감이 었는지 모르겠지만 혹시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길..ㅎ

 

 

 

먼저 첫번째 날의 일정은 장시간 비행으로 지칠껄 예상해서 

1. 대영박물관 

2. 해리포터 스튜디오 

이렇게 2개만 계획했다. 

 

 

 

물론 첫날이지만 계획대로 안되는건 이제부터 시작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그것을 탓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보거나 다른 방안을 빠르게 모색해보는 것은 꼭 필요한 능력인것 같다. 

 

 

토트넘 코트 로드

 

우리 숙소는  토트넘 코드 로드 역과  바로 근처에 있는 숙소였다.

 

 

 

 

위치는 정말 끝내줬지만 위치만 끝내주고 방크기나 편의시설은 별로였다. 

만약 여기를 가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가는것이 좋을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시간 전까지 숙소에 짐을 잠시 맡겨두려고 카운터에 문의했는데 카운터에서 보관비용은 10파운드라고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맡겨두고 관광을 시작했다. 

 

 

먼저 굶주린 배를 채우기위해서 음식점을 찾았다.

생각보다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문을 연곳이 없었다. 

그렇게 찾은 곳은 바로 샌드위치 집이었다.

 

 

 

 

 

 

 

이집은 특이하게 처음에 보이는 종이에  이름과 먹고 싶은 메뉴 추가할 토핑들을 선택하여 먹는 집이었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구글리뷰에 고구마 튀김이 맛있다는 리뷰가 많아서 고구마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고구마 튀김은 보통 얇게 주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두껍게 줘서 좋았다 ㅎ

 

 

간단하게 배를 채운후 대영박물관으로 떠났다. 

대영박물관은 우리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갈 수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다.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에는 두가지줄이 있는데 예약자를 위한 줄과 예약하지 않은 사람을 위한 줄이 있다.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예약한 사람들과 크게 차이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굳이 하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다.

 

대영박물관 전시물

 

 

대영박물관의 감상평은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대영박물관에 영국것은 건물과 보안요원밖에 없다.'

 

각 나라의 미술품과 조각상등이 엄청많은데 생각보다 볼건 별로 없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굳이 안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대영박물관을 빠르게 돌고 바로앞에 스타벅스로 왔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진 않지만 시차적응을 위해서 잠을 안자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했다. 

스타벅스에서 나라별로 텀블러를 판다고 들은것 같았었는데 특색있는 텀블러는 보지못해서 그냥 커피만 마시고 나왔다. 

 

그후 점심을 먹기위해 파이브 가이즈로 왔다. 

 

파이브 가이즈

 

들어보기는 많이 들어봤고 한국에도 지점이 생겼지만 나는 이번에 처음먹어봤다. 

먼저 파이브 가이즈는 버거 종류를 선택하고 토핑을 무료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데, free 라는 말에 전부다 추가했다가 망했다... 친구는 미국에서 몇번 먹어봐서 본인의 취향대로 시켜서 성공했다.  만약 파이브 가이즈를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ㅎ

 

 

파이브 가이즈의 감자튀김은 땅콩 기름으로 튀겨서 특색있다고 들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엄청많은데 무려 스몰사이즈이다. 처음에 구글 리뷰에서 감자튀김이 많다고해서 속으로는  '에이 ~ 감자튀김이 많으면 얼마나 많다고... ㅋㅋㅋ' 라는 생각이었지만 처참하게 깨져버렸다.  남자 두명이서 먹는데 나도 나름 어디가서 많이 먹는편인데도 중간에 다 못먹을 뻔했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토핑을 생각하고 적절하게 담아야겠다.. ㅠ

 

 

 

파이브 가이즈를 먹고 다음일정은 해리포터 스튜디오(절망을 곁들인...ㅠ) 였다. 

 

 

 

먼저 한국에서 1달전에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예약하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기간이라서 12월 전체가 매진이었다. 친구는 아쉽지만 포기하자고 했는데, 그때 당시의 나는 포기할 수가 없어서 숨쉬듯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21일이 갑자기 표가 나와서 바로 예매했다. 

 

 

해리포터스튜디오로 가기위해 구글맵에서 검색하고 숙소에서 출발하는데,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계속 구글 맵을 업데이트 하는데 기차의 시간표가 바뀌는 것이었다. 일단은 가보면 어떻게든 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다. 

 

 

하. 지. 만.  

 

우리가 런던에 갔던 기간은 유럽전체가 기차 파업을 하고있던 시기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타야하는 기차는 점점 밀려서 1시간 30분 후에 출발한다고 알림판에 떳는데 그 동안에도 다른기차들도 시간이 엄청 밀리는걸 보니 딱 못갈것 같은 느낌이 왔다. 애초에 런던시내에서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멀어서 차를 타고가도 입장시간안에는 못갈 것 같아서 우리는 발걸음을 돌렸다..ㅠㅠ

 

 

 

숙소로 발걸음을 돌린 나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허무함에 잠이 들었다. 진짜 한국에서 공식 홈페이지 계속 새로고침하고 했던 예약했던 시간과 티켓 비용이 아른 거려서 기운이 쭉 빠졌다. 나만의 습관인데 너무 힘들 때 견디는 것보다 약간의 잠을 자고나면 조금 더 이성적으로 된다. 해서 너무 감성적이면 잠을 자는 것은 좋은 선택지 이다. 

 

 

 

자고일어났더니 친구가 유랑에서 번개모임을 만들었다고 해서 바에 갔다. 나의 첫 동행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되게 오랜만이었다. 심지어 회사나 같은 모임, 동아리가 아닌 전혀 삶의 배경이 다른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며 그렇게 나의 첫 유럽여행의 밤은 저물었다.